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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강만홍의 멍춤 콘서트

by Dasan Books 2026. 5. 8.

 

 

 

: 강만홍 / 

: 153×225(신국판) / 1/ 296쪽 / 

: 23,000원 / 

발행일: 2026525일 / 

ISBN: 9791199775770 03680 / 

 

 

 

수많은 번뇌와 집착. 현대인이 겪는 모든 마음병의 근원이다.

여기에서 벗어나 괴로움이 멈춘 상태를 뜻하는 닐바나(nirvana).

이 책은 퍼포머이자 연기자, 전 서울예술대 강만홍 교수가 건네주는 닐바나에 이르는 길이다.

그것은 곧 멍춤. 텅빔의 상태다.

이 책의 한 구절, “읽는 동안 무엇을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문장들 사이에 잠시 머무는 그대의 고요, 그 텅빔일 테니까.”

이 말 속에 멍춤으로 이르는 방법이 담겨 있다.

 

목차

머리말

 

멍춤

풍류

치유

카타르시스

몸 마음 영성

멍춤과 죽음

나를 연다

안다는 것

에덴동산

안 보이는 거기, 양자역학

 

강만홍의 멍춤 콘서트 공연대본

 

저자

강만홍

서울예술대학교 졸업, 인도 뉴델리 스리람바라티야 칼라켄드라(Shriram Bharatya Kala Kendra) 차우(Chau) 춤 사사(구루: K.C Naick), 미국 가더드대학교(B.A/M.A) 졸업

뉴욕 라마마극단 Lamama etc 수석연기자, 뉴욕 세인트 앤 웨어하우스 거주예술가(Artist in Residence), KBS 14, MBC 19기 신인연기자 연기수업 지도, 미국 트리니티대학교 초빙교수, 대만 국립예술원 초빙교수,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교수 역임

현재 극단 강만홍 대표, 계룡산 제로학당 예술감독

국내외에서 연기메소드 비우기 Zero experience’를 가르치며, <경허>, <나비야 저 청산에>, <두타>, <미치던 날>, <멍춤 콘서트> 100여 편의 연극과 무용 그리고 퍼포먼스의 장르에서 작/안무/배우/연출로 52년간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저서에 춤추는 꽃소, 몸짓극, 숨춤, 내가 남이 된다는 것, 강만홍 연기메소드, 나를 연다등이 있다.

 

본문에서

머리말에서

 

이 책은 읽기보다 보고 그 순간 내려놓고 함께 춤추듯 머물기를 바란다.

이 페이지 사이에서 그대의 시간들이 잠깐 멈추어 설 수 있다면 그때 보이지 않던 숨 하나가 아주 작게 빛날 것이다. 그 빛이 그대를 그대 스스로에게 다시 데려다 주기를

끊임없이 뭔가를 하며 살아간다. 더 빨리, 더 좋게, 더 크게 나아가려 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스스로 멈춰 선다.

그 머묾 속에서 비로소 들리는 것이 있다. 말이 되기 전의 울림, 생각 이전의 고요, 그리고 존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맑은 틈. 이 책에서 말하는 멍춤은 공허가 아니라 풍류가 태어나는 자리이며, 치유가 스며드는 시간이고, 억눌린 삶이 눈물처럼 터져 나오는 카타르시스의 문이다.

명상과 수행 또한 멀리 있지 않다. 특별한 자세나 깊은 산중이 아니라, 숨이 들고 나는 바로 이 찰나에서 삶과 죽음이 서로를 비추는 순간에 저절로 열려 있다.

우리는 죽음을 끝이라 부르지만, 어쩌면 그것은 모든 분별이 사라진 가장 투명한 살아감의 문턱일지도 모른다. 잃어버린 피안의 언덕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스며 있는 본성의 자리.

이 책은 논리에 묶이지 않으려 한다. 춤추듯 노래하듯 다만 몇 개의 단어와 장면 몸의 떨림과 그 파장, 그 침묵의 흐름을 따라 그대를 한 번 더 스스로에게로 돌아오게 하려 한다.

읽는 동안 무엇을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문장들 사이에 잠시 머무는 그대의 고요, 그 텅빔일 테니까.

그 침묵 속에서 멍춤은 풍류가 되고, 풍류는 치유가 되며, 치유는 다시 삶을 열어 순간적인 작은 죽음마저 한 줄기 빛으로 바꾼다.

이 책은 그 빛을 향한 조용한 설렘 그 동행이다.